용의자를 식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심리적 수사 전략, 범죄자 프로파일링

1. 심리적 수사 전략, 범죄 심리학의 범죄자 프로파일링

범죄자 프로파일링은 법 집행 기관에서 용의자를 식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사 전략이며 수사관이 동일한 가해자가 저질렀을 수 있는 사건을 연결하는 데 사용하는 범죄 심리학 및 수사 심리학의 주요 적용 분야입니다. 이 수사 기법을 사용하여 범죄자의 행동과 범죄 현장을 연결하여 특성을 파악하면서, 용의자의 범위를 좁혀 경찰 수사에 도움을 주는 큰 역할을 하곤 합니다.

 

즉, 심리 프로파일링은 범죄 현장에서 행하거나 남겨진 일을 기반으로 용의자의 정신적, 정서적 및 성격 특성을 식별하려는 용의자 식별 방법으로 설명됩니다. 현재 범죄자 프로파일링 관행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공개되고, 나아가 연구되고 있지만 범죄 수사에서 심리적 프로파일링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실증적 연구나 증거는 아직 상당한 수준으로 부족합니다. 따라서 비평가들은 경찰 조사에서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범죄 프로필의 신뢰성, 타당성 및 유용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왜냐하면 범죄자에 대한 조사를 수행하는 특정 프로파일러의 의견과 결정에 기반하기 때문에 범죄자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파일링으로 실제 용의자를 검거하게 된 사례가 많기 때문에, 여전히 수사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2. 범죄자 프로파일링의 접근법

범죄자 프로파일링 분야에는 범죄 수사 접근법, 임상 개업의 접근법 및 과학적 통계 접근법과 같이 세 가지 주요 접근법이 있습니다. 범죄 수사 접근법은 법 집행 기관,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면 미국 FBI 내의 BAU(행동 분석 부서)에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BAU는 범죄 행위에 대한 검토 및 평가를 통해 법 집행 기관을 지원하고, 범죄 중 범죄자의 행동과 범죄 현장에서 남겨진 흔적으로 범죄자와 피해자 간의 상호 작용을 해석합니다. 임상 개업의 접근 방식은 각 사례를 고유한 것으로 보는 데 중점을 두어 접근 방식을 매우 개인화합니다. 마지막으로 과학적인 접근 방식은 범죄자의 특성이나 심리적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범죄 현장 및 기타 정보에 대하여 다변량 분석에 크게 의존합니다. 이 접근법에 따르면, 프로파일의 요소는 분석 결과를 이전에 적발된 범죄자의 결과와 비교하여 개발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접근법을 사용하여 프로파일링을 수행하는데, 프로파일링의 다섯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범죄 행위를 분석하고 과거의 유사한 범죄와 비교합니다.
2. 실제 범죄 현장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3. 가능한 동기 및 연결에 대한 피해자의 배경 및 활동을 고려합니다.
4. 기타 가능한 동기에 대해 고려합니다.
5. 이전 단계를 통하여 용의자 범위를 좁힙니다.

3. 범죄 프로파일링을 사용한 사례 : 연쇄 살인범 잭 더 리퍼

범죄자 프로파일링의 선구자 중 한명은 영국의 외과 의사 토마스 본드(Thomas Bond)로 1980년대 연쇄 살인범 잭 더 리퍼(Jack the Ripper) 조사에 참여하였습니다. 경찰은 그에게 5명의 살인에 대해 증거 사본을 동봉한 의견 요청문을 본드에게 보냈고, 그는 2주간의 검토 후 결과를 회신하였습니다. 그의 회신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5건의 살인은 의심할 바 없이 동일인의 소행입니다.
2. 살인 사건을 둘러싼 모든 정황으로 보아 피해자들은 살해 당시 누워 있었고, 모두 목을 공격당하였습니다.
3. 모든 경우가 저항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공격은 갑작스러웠을 것이며, 저항하거나 비명을 지르기 힘든 위치에서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4. 피해자들의 피해 상태가 매우 잔인하고, 공격 특성으로 보아 범인은 해부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5. 범인은 체력이 좋으며 매우 냉정하고 대담한 사람일 것입니다. 겉모습은 조용하고 공격적이지 않은 중년의 남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단정한 옷차림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6. 범인은 외톨이, 괴짜일 가능성이 높으며 수입이 적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7. 범인은 주기적으로 살인 및 성욕의 충동을 느끼는 사람일 것입니다. 살인 충동은 복수심이나 우울한 마음 상태에서 발전했을 수도 있고, 피해자의 상처를 노출한 채 성적으로 굴욕스러운 자세로 놓고 도주한 것으로 보아 범인은 공격에서 성적 쾌락을 얻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에도 범인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사례는 최초의 범죄자 프로파일링으로서 용의자를 선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것 또한 사실입니다. 현대도 이 수사 기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프로파일링만으로 범죄자를 특정해서는 안 되지만, 이를 사용하여 범죄자의 심리를 파악한 후 용의자를 좁히고, 좁혀진 용의자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명백한 증거로 범인을 검거한다면, 프로파일링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